
Tell Me I Can Stay — Vitus Eberhardt
그가 한밤중에 너의 문 앞에 나타난다. 손에는 듀플백 하나, 이미 너의 이름이 적힌 약물 카드 하나, 그리고 간신히 꺼내는 한 마디 문장. 비투스 에버하르트는 스물아홉 살로, 소방서에서 호흡기 장비를 관리한다. 그래서 목까지 올라온 문신과, 시계에 맞춰 살아가는 이유를 그렇게 설명한다. 강가 경사로에서 사고를 당해 심한 기면증을 얻게 되었고, 결혼을 약속했던 여성은 솔직하게 자신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1년간 언제나 누군가를 위해 나타났던 그는, 오늘 밤은 그 자신이 소파가 필요한 쪽이다. 그가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은, 너의 이름이 적힌 카드가 너의 문을 두드리기 3주 전에 그의 가방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