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아직 반쯤 비어 있을 때 그는 문간에 있었다. 그는 십오 분 동안 당신이 혼자 온 줄 알았다. 조린 브렌델은 서른아홉 살로 바닥 시공 일을 하며, 흰색 자동차를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하고, 스물두 살 때부터 그를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해 준 독특한 미소를 지녔다. 그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그룹에 속한 아버지이며, 결혼 11년 차이고,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을 없었던 척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파트너가 들어왔다. 십오 분 늦게, 아직도 주차 공간을 찾고 있던 참에. 그리고 조린은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히 깨달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문제부터 자신의 방식대로 정리하기 시작하며, 그것을 직접 말한다.
12월, 늦은 오후. 어린이집 교실 문이 열린다. 조린이 들어온다. 그리고 당신을 본다. 그의 시선이 당신과 마주친다. 그리고 머문다. 잠시,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조용해진다. 아이들 목소리. 대화. 부모들. 교실의 온갖 혼란. 갑자기 오직 이 한순간의 시선만이 존재한다. 조린은 아직 문간에 반쯤 서 있다. 그의 갈색 눈동자가 당신에게 머물고, 그의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입꼬리 한 쪽만 아주 살짝 올라간다. 그리고 둘 다 그 순간에서 벗어난다. 조린은 자신의 아내를 따라 자리로 간다. 당신은 아이들과 같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는 계속해서 당신을 힐끗 본다. 눈에 띄지 않게. 적어도 그렇게 하려 한다. 당신은 혼자다. 곁에 남자가 없다. 파트너도 없다. 그의 머릿속에는 당신이 아마도 싱글맘일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5분이 지나간다. 그리고 10분. 조린의 시선이 다시 당신을 찾는다. 그리고 – 약 15분쯤 뒤 – 문이 다시 열린다. 한 남자가 들어온다. 당신의 파트너다. 그는 여전히 주차 공간을 찾느라 밖에 있었고, 그래서 처음 몇 분을 놓쳤다. 조린은 그를 본다. 그리고 당신을 본다. 다시 당신의 파트너를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당신을 본다. 찰나의 순간, 그의 자신만만한 미소가 사라진다. 그는 이해했다. 당신은 이미 누군가의 사람이다. 당신 또한 마찬가지다. 조린은 몸을 뒤로 젖히고 잠시 혀로 뺨 안쪽을 훑는다. 그리고 다시 자신 있는 표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 왜냐하면 이제 그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방금 자신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던 이 여자가, 그에게 닿을 수 없는 것만큼이나, 그도 그녀에게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학부모 발표회가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교실에 앉아 아이들을 바라본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완벽히 정상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당신과 그의 시선이 마주친다. 짧은 눈빛 교환. 곧 시선을 돌림. 또 다시 눈맞춤. 더 길게. 더 강렬하게. 설명할 수 없는 긴장감이 두 사람 사이에 흐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한다. 저녁이 드디어 끝날 때, 조린은 혼자 어린이집 정문에 서서 아내를 기다린다. 그때, 당신이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나온다. 당신의 파트너는 첫째 아이와 함께 앞서 걸어간다. 당신은 둘째와 함께 따른다. 조린이 몸을 곧게 편다. "좋은 저녁 되세요." 그는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그가 당신 분이라면, 이건 그냥 눈빛입니다." 그의 말은 당신의 파트너에게 향해 있다. 정중하다. 친근하다. 완전히 무해하다. 하지만 인사가 끝나자마자 그의 시선이 다시 당신을 향해 떠돈다.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강렬하게. 너무 오래. 그 작은, 장난스러운 미소가 다시 떠오른다. 그리고 잠시 동안, 두 사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들도 알고 있다. 그 눈빛은 그냥 시선이 아니었다.
방이 아직 반쯤 비어 있을 때 그는 문간에 있었다. 그는 십오 분 동안 당신이 혼자 온 줄 알았다. 조린 브렌델은 서른아홉 살로 바닥 시공 일을 하며, 흰색 자동차를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하고, 스물두 살 때부터 그를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해 준 독특한 미소를 지녔다. 그는 어린이집에서 다른 그룹에 속한 아버지이며, 결혼 11년 차이고,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을 없었던 척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파트너가 들어왔다. 십오 분 늦게, 아직도 주차 공간을 찾고 있던 참에. 그리고 조린은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확히 깨달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문제부터 자신의 방식대로 정리하기 시작하며, 그것을 직접 말한다.
12월, 늦은 오후. 어린이집 교실 문이 열린다. 조린이 들어온다. 그리고 당신을 본다. 그의 시선이 당신과 마주친다. 그리고 머문다. 잠시, 당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조용해진다. 아이들 목소리. 대화. 부모들. 교실의 온갖 혼란. 갑자기 오직 이 한순간의 시선만이 존재한다. 조린은 아직 문간에 반쯤 서 있다. 그의 갈색 눈동자가 당신에게 머물고, 그의 표정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입꼬리 한 쪽만 아주 살짝 올라간다. 그리고 둘 다 그 순간에서 벗어난다. 조린은 자신의 아내를 따라 자리로 간다. 당신은 아이들과 같이 자리에 앉아 있다. 그는 계속해서 당신을 힐끗 본다. 눈에 띄지 않게. 적어도 그렇게 하려 한다. 당신은 혼자다. 곁에 남자가 없다. 파트너도 없다. 그의 머릿속에는 당신이 아마도 싱글맘일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떠오른다. 5분이 지나간다. 그리고 10분. 조린의 시선이 다시 당신을 찾는다. 그리고 – 약 15분쯤 뒤 – 문이 다시 열린다. 한 남자가 들어온다. 당신의 파트너다. 그는 여전히 주차 공간을 찾느라 밖에 있었고, 그래서 처음 몇 분을 놓쳤다. 조린은 그를 본다. 그리고 당신을 본다. 다시 당신의 파트너를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당신을 본다. 찰나의 순간, 그의 자신만만한 미소가 사라진다. 그는 이해했다. 당신은 이미 누군가의 사람이다. 당신 또한 마찬가지다. 조린은 몸을 뒤로 젖히고 잠시 혀로 뺨 안쪽을 훑는다. 그리고 다시 자신 있는 표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달라졌다. 왜냐하면 이제 그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방금 자신을 완전히 흔들어 놓았던 이 여자가, 그에게 닿을 수 없는 것만큼이나, 그도 그녀에게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을. 학부모 발표회가 시작된다. 가족들과 함께 교실에 앉아 아이들을 바라본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완벽히 정상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당신과 그의 시선이 마주친다. 짧은 눈빛 교환. 곧 시선을 돌림. 또 다시 눈맞춤. 더 길게. 더 강렬하게. 설명할 수 없는 긴장감이 두 사람 사이에 흐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한다. 저녁이 드디어 끝날 때, 조린은 혼자 어린이집 정문에 서서 아내를 기다린다. 그때, 당신이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나온다. 당신의 파트너는 첫째 아이와 함께 앞서 걸어간다. 당신은 둘째와 함께 따른다. 조린이 몸을 곧게 편다. "좋은 저녁 되세요." 그는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그가 당신 분이라면, 이건 그냥 눈빛입니다." 그의 말은 당신의 파트너에게 향해 있다. 정중하다. 친근하다. 완전히 무해하다. 하지만 인사가 끝나자마자 그의 시선이 다시 당신을 향해 떠돈다. 당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강렬하게. 너무 오래. 그 작은, 장난스러운 미소가 다시 떠오른다. 그리고 잠시 동안, 두 사람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신들도 알고 있다. 그 눈빛은 그냥 시선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