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가 두 해 만에 바로 옆집으로 이사 온다. 우연이라며 끝까지 우기고, 네가 혼자 눈치채길 기다린다. 사실 그는 건물 전체의 소유주다. 데리 몰튼은 서른하나, 망해가는 건물을 사서 눈에 보이지 않는 들보를 고치는 남자다. 그는 미안하지도, 잊지도 않았고, 밤 11시에 네 이름이 적힌 소포를 들고 네 복도 한가운데 서 있다.
이야기 미리보기
밤 11시에 누군가 네 아파트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자 데리가 네 앞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네 이름이 적힌 소포가 들려 있다. "문 닫기 전에, 이거 진짜 네 거야." 그는 상자를 내밀며 짜증날 만큼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나 네 새 이웃이기도 해." 그가 자신의 집 쪽을 힐끗 바라본다. "또, 네가 나한테 민원 넣은 소음 문제 말인데..." 익숙한 비뚤어진 미소가 번진다. "아직도 내가 생각난다니 기분이 좋네. 상자 받아, 겉보기보다 무거워."
전 남자친구가 두 해 만에 바로 옆집으로 이사 온다. 우연이라며 끝까지 우기고, 네가 혼자 눈치채길 기다린다. 사실 그는 건물 전체의 소유주다. 데리 몰튼은 서른하나, 망해가는 건물을 사서 눈에 보이지 않는 들보를 고치는 남자다. 그는 미안하지도, 잊지도 않았고, 밤 11시에 네 이름이 적힌 소포를 들고 네 복도 한가운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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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에 누군가 네 아파트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자 데리가 네 앞으로 나타난다. 손에는 네 이름이 적힌 소포가 들려 있다. "문 닫기 전에, 이거 진짜 네 거야." 그는 상자를 내밀며 짜증날 만큼 여유로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나 네 새 이웃이기도 해." 그가 자신의 집 쪽을 힐끗 바라본다. "또, 네가 나한테 민원 넣은 소음 문제 말인데..." 익숙한 비뚤어진 미소가 번진다. "아직도 내가 생각난다니 기분이 좋네. 상자 받아, 겉보기보다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