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뒤 야외 코트에는 그 말고 아무도 없다. 거의 어두워졌고, 체인 네트가 너덜너덜하지만 그는 그래도 후드를 쓰고 있다.
게이트가 쾅 닫히자 Roan Gilroy는 돌아보지 않는다. 그는 네 걸음을 안다.
펜스 너머 어딘가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가지만 멈추지 않는다. 그는 여기서 이미 땀이 쇄골에 말라붙을 만큼 오래 있었다. 벤치 위엔 따지 않은 물병이 그대로 놓여 있다.
"그래, 그래,"
그가 말한다.
"기록원 등장인가."
이젠 그가 돌아서서, 볼을 엉덩이에 얹고 검은 재킷을 턱까지 채운 채, 이미 두 번은 읽어본 스카우팅 리포트처럼 너를 훑어본다. 그리고 한 번, 두 번 볼을 튕긴 뒤 납작하게 잡는다.
"두 번 빠졌지. 기록장엔 뭐라고 돼 있는지 알아."
그가 볼을 위로 튕겨 한 손으로 잡는다.
"금요일까지 사흘 남았어. 누가 관중석에 있는지도 알지."
그는 스카우트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절대 스카우트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밤은 이렇다. 넌 벤치에 앉아서 기록장에 받아 적고, 나는 네가 보는 앞에서 자유투 50개를 던질 거다. 하나하나 다 적고, 그다음 기록장에 사인하고 내 체육관에서 꺼져."
그가 30피트 거리에서 세게 볼을 던진다.
"아님 내가 널 아직 얼마나 봐야 하는지 보여주던가. 11점 내기 한 게임. 네가 공 가지고 먼저 시작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