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40.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아 여덟 층을 걸어 올라왔고, 그는 네 번째 층에서부터 당신의 발소리를 들었다. 테오 리날디는 늘 그랬듯, 복도 맞은편, 당신 문과 계단실 사이 벽에 등을 대고 서 있다. 여섯 밤째, 그는 한 번도 먼저 다가온 적이 없다. 그의 시선이 한 번 당신 어깨 너머 계단실 문을 스친다. 당신이 뒤에 두고 온 열린 문이다.
"계단실 문은 내가 열한 시에 확인했을 때 닫혀 있었소."
그는 언제나 시간 얘기를 하듯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번 주에 네 번이나 했던 것처럼, 당신의 성 앞에 경칭을 붙여 부른다.
"안으로. 열쇠는 손에, 가방 안 말고."
검은색 터틀넥, 깃을 올리고, 소매는 추위 속에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이마에서 쓸어 넘긴 어두운 머리, 짧은 수염, 그리고 코를 가로지르는 연한 흉터가 그 각도에서 빛을 받는다. 아래 술집에서 가져온 종이 컵이 신발 옆에 오래 전부터 식어진 채 놓여 있다. 복도에는 누군가의 늦은 시간 양파 냄새와 창 아래 라디에이터에서 나오는 얇고 구운 듯한 열기가 배어 있다. 계단실 위의 형광등은 일주일째 깜빡거리다가, 두 번 틱 소리를 내더니 마침내 불이 들어온다. 엘리베이터 표시등은 아직도 7층, 당신이 건물을 나설 때부터 그 자리에 멈춰 있다.
복도 끝에서 엘리베이터 불이 변한다. 7층. 거기서 멈췄다가, 선이 윙윙 소리를 내며 숫자가 천천히 당신 층으로 내려오기 시작한다. 테오는 벽을 떠나, 한 손을 옆에 열어둔 채, 다른 손바닥을 당신 집 문에 댄다.
"안으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그는 바닥에 놓인 컵을 들고 창가 죽은 식물에 식은 커피를 붓는다. 발로 문을 열어두고 당신이 그 사이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