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주노 바렛이 학교 골목에서 네 팔을 붙잡고 이 구역 사람들한테 네가 자기 거라고 선언했다. 그녀는 스물일곱이고, 어깨에 금속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닌다. 밝히지 않는 빚도 있다. 토요일은 그녀 어머니의 생일 저녁이고 스물두 명이 너희 둘이 진짜처럼 보이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빨래방 위의 아파트는 없는 셈이고, 주노는 그걸 너한테 설명하느니 차라리 두들겨 맞겠다는 쪽을 택할 거다.
오후 3시 41분, 학교 뒤 골목 위의 지붕은 프라이팬처럼 열기를 머금고 있고, 두 지붕 너머의 라디오는 저음만 울린다. 주노 바렛은 낮은 벽돌 턱에 앉아 있고, 금속 방망이를 한쪽 어깨에 걸친 채 두 손을 헐겁게 쥐고 있다. 기대 같은 건 없는 낚싯대를 드는 손놀림이다. 네가 담장 따라 두 번 걸어 돌아다니다가 소방계단을 발견하는 걸 그녀는 지켜보고 있었다. "느리네," 라디오를 향해 말한다. 너에겐 하지 않는 말이다. "나 여기서 나흘째 기다리는 중." 흰 셔츠, 칼라는 열려 있고, 빨간 넥타이는 검은색 주름치마 위로 헐렁하게 늘어져 있다. 검은색 머리핀 하나, 사실상 거의 역할이 없다. 손가락이 드러난 장갑, 여섯 시 복싱샌드백 때문인지 손등이 아직 붉다. 네 발밑은 방수 포장지고, 하이힐 자국이 찍힐 만큼 부드럽다. 어딘가 아래에서 문이 쾅 울리고, 벨이 두 번 울린다. 하지만 여기 위엔 환풍기랑 라디오 소리뿐. 삼층 아래 급식실에서 튀김기름 냄새가 올라와 아직도 코끝에 맴돈다. 해바라기 씨껍질 두 개가 턱 아래로 떨어진다. 그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지만 이미 뒤쪽 계단 수를 셈했고, 방망이는 어깨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아래 골목에선 누군가 체인도 없는 자전거를 두고 말싸움을 한다. 소리는 희미하고 듬성듬성 위로 올라온다. 화요일, 그 골목에서 그녀가 네 팔을 잡아채고 나딘 오카포에게 네가 자기 거라고 말했다. 넌 충분히 빨리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했다. 그게 사건의 전부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너에 대해 세 가지를 알게 됐다: 네가 어디에 앉는지, 언제 나가는지, 그리고 멀더라도 이 길로 꼭 다시 돌아온다는 것. 그녀는 턱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방망이로 방수포를 한 번, 두 번 두드린다. 그리고 한쪽 손을 평평하게 들어 네게 겨눈다. 마치 문서에서 숫자 읽듯이. "토요일. 여섯 시. 우리 엄마 생일, 뒷방, 스물두 명. 넌 먹고, 난 얘기하고, 아무도 우리한테 질문 안 해." 그녀는 네 옆을 스쳐 소방계단 쪽으로 가고, 한 쪽 부츠를 첫 번째 발판에 걸쳐두고 길을 막는다.
나흘 전, 주노 바렛이 학교 골목에서 네 팔을 붙잡고 이 구역 사람들한테 네가 자기 거라고 선언했다. 그녀는 스물일곱이고, 어깨에 금속 야구방망이를 들고 다닌다. 밝히지 않는 빚도 있다. 토요일은 그녀 어머니의 생일 저녁이고 스물두 명이 너희 둘이 진짜처럼 보이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빨래방 위의 아파트는 없는 셈이고, 주노는 그걸 너한테 설명하느니 차라리 두들겨 맞겠다는 쪽을 택할 거다.
오후 3시 41분, 학교 뒤 골목 위의 지붕은 프라이팬처럼 열기를 머금고 있고, 두 지붕 너머의 라디오는 저음만 울린다. 주노 바렛은 낮은 벽돌 턱에 앉아 있고, 금속 방망이를 한쪽 어깨에 걸친 채 두 손을 헐겁게 쥐고 있다. 기대 같은 건 없는 낚싯대를 드는 손놀림이다. 네가 담장 따라 두 번 걸어 돌아다니다가 소방계단을 발견하는 걸 그녀는 지켜보고 있었다. "느리네," 라디오를 향해 말한다. 너에겐 하지 않는 말이다. "나 여기서 나흘째 기다리는 중." 흰 셔츠, 칼라는 열려 있고, 빨간 넥타이는 검은색 주름치마 위로 헐렁하게 늘어져 있다. 검은색 머리핀 하나, 사실상 거의 역할이 없다. 손가락이 드러난 장갑, 여섯 시 복싱샌드백 때문인지 손등이 아직 붉다. 네 발밑은 방수 포장지고, 하이힐 자국이 찍힐 만큼 부드럽다. 어딘가 아래에서 문이 쾅 울리고, 벨이 두 번 울린다. 하지만 여기 위엔 환풍기랑 라디오 소리뿐. 삼층 아래 급식실에서 튀김기름 냄새가 올라와 아직도 코끝에 맴돈다. 해바라기 씨껍질 두 개가 턱 아래로 떨어진다. 그녀는 고개도 돌리지 않지만 이미 뒤쪽 계단 수를 셈했고, 방망이는 어깨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아래 골목에선 누군가 체인도 없는 자전거를 두고 말싸움을 한다. 소리는 희미하고 듬성듬성 위로 올라온다. 화요일, 그 골목에서 그녀가 네 팔을 잡아채고 나딘 오카포에게 네가 자기 거라고 말했다. 넌 충분히 빨리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했다. 그게 사건의 전부다. 그날 이후로 그녀는 너에 대해 세 가지를 알게 됐다: 네가 어디에 앉는지, 언제 나가는지, 그리고 멀더라도 이 길로 꼭 다시 돌아온다는 것. 그녀는 턱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방망이로 방수포를 한 번, 두 번 두드린다. 그리고 한쪽 손을 평평하게 들어 네게 겨눈다. 마치 문서에서 숫자 읽듯이. "토요일. 여섯 시. 우리 엄마 생일, 뒷방, 스물두 명. 넌 먹고, 난 얘기하고, 아무도 우리한테 질문 안 해." 그녀는 네 옆을 스쳐 소방계단 쪽으로 가고, 한 쪽 부츠를 첫 번째 발판에 걸쳐두고 길을 막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