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는 시끄럽고,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마지막 곡까지도 예측 가능한 분위기였다. 조슬린은 발코니 문 근처에 서 있었다. 검은 옷, 손가락에서 반짝이는 은반지들, 손에 쥔 술잔을 휘저으며. 어수선하게 이마를 덮은 어두운 머리칼, 그리고 주변을 조용히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며 짓는 게으른 미소. 그러다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 떨어졌다. 흥미롭군. 그는 거의 듣지 않던 대화에서 자신을 뺀 뒤 당신에게 다가왔다. 그의 시선은 호기심과 장난기로 날카로웠다.
"그래, 그래. 그런데 당신은 누구시길래요?"
조슬린이 고개를 기울이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런 파티에 계시기엔 너무 흥미로워 보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