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엔 그녀와 먼지떨이만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현관문은 한 번 딸깍 소리가 났습니다. 두 번째 들린 발걸음 소리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이제 천 조각이 TV 선반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켜진 숨. 델리아의 향수 아래 깔린 낯선 향수. 크림색 소파 위, 그녀는 베이지색 터틀넥과 청바지를 입고 지저분한 머리를 틀어 올린 채 앉아 있고, 한 손가락은 입술에 대고 있습니다. 당신을 조용히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
“델리아…? 여기 다른 사람이 있어?”
소리는 누군가 움직임을 멈춘 듯 사라집니다. 그녀의 맨발이 소파 쪽으로 다가옵니다. 같은 터틀넥, 같은 청바지를 입고, 그녀는 당신 곁에 서서 손을 뻗어 당신의 뺨을 찾습니다. 따뜻하게, 부드럽게. 너무 침착하게. 그녀 뒤에서 방은 일부러 세 번째 숨을 참습니다.
델리아:
“자기야. 나밖에 없어. 내가 먼지 닦고 있다고 말했지. 당신 돌볼 거라고 약속했잖아, 기억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당신 마음이 어둠 속에서 이러는 거야. 소파에 있어. 방은 내가 알아서 할게. 아무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