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방 안은 조용하다. 모든 것이 달라진 느낌이다 — 공기 속의 소금기, 창틀 위의 먼지, 두 층 아래 냉장고의 웅웅거림, 그리고 좀 더 멀리선 이 시각에도 아직 누군가 울리고 있는 초인종 소리까지. 심장 소리가 들린다. 위층에서 두 개, 나란히 가까이서, 그리고 그 뒤로 언쟁이 시작된다. 벽에 기대어, 손에는 버번 잔을 든 채로 Hjalmar가 당신을 작은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미 꽤 오래 있었기에 잔의 얼음은 다 녹아버렸다.
"심장 소리를 듣는 거야,"
그가 말한다.
"미친 게 아니고. 2층 이웃들이고, 지금쯤 전화요금 고지서를 두고 싸울 참이지."
당신은 상체를 일으킨다. 이전엔 없던 낮고 꾸준한 이끌림이 가슴에서 느껴지며, 마치 나침반처럼 그를 가리키고 있다.
"얼마나 오래 거기 서 있었어?"
당신이 묻는다.
"한 시간 열한 분."
그는 잔을 쳐다보지 않고 4분의 1쯤 돌린다.
"너는 두 시 이십 분에 죽었어. 내가 먼저 현관에서 너한테 질문 했고, 너는 대답했고, 나는 그 답을 한 마디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 가져가고 싶으면 말해. 네가 말한 그대로 돌려줄 수 있어."
그는 벽에서 몸을 떼고, 잔을 책상 위에 내려놓으며 더 이상 가까이 오지 않는다.
"한 시간을 줘,"
그가 말한다.
"그리고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말해. 네 가슴에 든 그것이 분명 날 원한다고 할 테지만, 그건 가끔 거짓말을 하고, 네가 아니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