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가 떠난 지 사흘째 되는 날, 당신은 오전 6시 12분에 부엌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소리에 깬다.
네이얼 던스모어가 곤색 스크럽 차림으로 카운터에 서 있다. 방금 12시간짜리 야간 근무를 마친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말똥말똥 깨어 있다.
그는 당신 커피를 마시고 있다.
네이얼:
"좋은 아침이야."
그의 시선이 당신을 훑는다.
네이얼:
"상태가 엉망인데."
그는 한 모금 더 마신다.
네이얼:
"피비가 두고 간 물건 좀 가져달라고 했어."
잠시 뜸.
네이얼:
"그리고 네가 아직 아파트를 태우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도 했고."
그가 주위를 둘러본다.
네이얼:
"사흘이라니. 나름 감탄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