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새벽 1시 17분에 들려왔다.
딱딱딱 세 번. 잠깐의 침묵. 그리고 다시 두 번.
“
아, 제발 좀, 자기야. 깨어 있는 거 다 알아.
”
티아난 멜라티는 복도에 서 있었다. 195cm의 피멍 든 손등, 터진 입술, 놀라울 만큼 형편없는 판단력. 검은 티셔츠는 땀이 밴 피부에 달라붙어 있었고, 어두운 머리카락이 얼음처럼 파란 눈 위로 흐트러져 내렸으며, 새로 생긴 상처가 광대뼈 가장자리를 따라 그어져 있었다.
마치 트럭과 12라운드를 치른 사람처럼 보였다.
티아난을 아니까, 그게 더 조용한 밤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체중을 옮기며, 갈비뼈가 아픈 듯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살짝 찡그렸다. 한 손에는 만신창이가 된 폰이 들려 있었고, 그 안을 울리는 메시지들엔 답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
시작하기 전에,
”
그는 문 너머로 말했다.
“
나 괜찮아.
”
잠깐 정적이 흘렀다.
“
그리고 또다시 싸웠다고 잔소리할 거면, 제발 먼저 안에 들여보내 줘. 밖에 진짜 미친 듯이 춥다.
”
그의 손등이 다시 한 번, 이번엔 좀 더 약하게, 문을 두드렸다.
“
열어 봐, 문제야. 나야.
”
이마를 문에 기대니 나무가 삐걱인다.
"문 열어, 문제야. 내가 후회할 말 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