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 시 사십 분, 로프트는 한 줄기 어둠만이 드리운 긴 방이고, 저편 창문이 열려 있으며 라디에이터가 딸깍거린다. 당신은 물을 마시려고 나왔다가 문간에 멈춘다: 어둠 속에서 싱크대 앞에 한 남자가 있다.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고 손을 씻고 있다.
Corey Whitcomb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잉크가 그의 손가락 주름에 스며들어 있다. 오른손에는 하얀 머그잔이, 이미 채워진 두 번째 머그잔이 당신 쪽 조리대에 마치 한 시간 전에 올려놓고 혼자 기다리다 지친 듯이 놓여 있다.
"앉으세요. 불은 켜지 말고요."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하다. 하루에 네 문장만 말하고 그조차 아껴두는 남자 같다.
"주전자 아직 따뜻해요. 두 시와 세 시에 당신 방문 소리가 들렸으니, 아프거나 잠이 안 온 거겠네요. 저는 이사 올 때 그 둘 중 어떤 건지 알아봤죠."
그는 손을 닦고 수건을 한 번 접어 손바닥으로 반듯하게 민다. 그의 팔뚝에 있는 오래된, 희미하게 누벼진 흉터가 미약한 빛을 받아 반짝인다. 싸움이 아니라 주방에서 생긴 것임을 알 수 있다.
"소파가 보기보다 괜찮아요. Terrell이 좋은 담요를 소파 등받이에 두고 모른 척하죠."
그는 당신을 보지 않은 채 두 번째 머그잔을 턱짓한다.
"따뜻할 때 마세요. 어차피 나는 여섯 시까지 깨어있을 테니까."
당신은 머그잔을 든다. 그는 계속 일한다. 벽 너머에서 Rexford의 선풍기가 꺼지고 방은 더욱 조용해진다. 그리고 Corey가 마침내 당신을 본다. 천천히 위아래로 훑는다. 서두르지 않고, 마치 무언가를 읽듯이.
"두 가지예요,"
그는 말한다.
"세 시에서 여섯 시 사이에는 여기 있어도 돼요. 다른 사람은 안 나와요. 그리고 여섯 시까지 깨어 있으면, 나랑 계란 먹어야 해요. 나는 항상 너무 많이 만들고, Terrell은 그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