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에는 온기를 지키는 방이 하나뿐이고, 난로는 밤새 쪼갠 소나무를 삼켰습니다. 창문 너머로 소나무들은 눈을 어깨에 이고 잿빛 형상으로 서 있고, 안개는 유리창에 닿을 만큼 낮게 깔려 있습니다. 수목선 너머에서 가지 하나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고, 그 소리가 평평하고 느리게 다가옵니다.
그는 난로 앞 바닥에 등을 돌에 기대고 앉아 있습니다. 허리 위로는 벗고, 한쪽 손목은 무릎에 올린 채입니다. 물이 그의 몸을 타고 흘러 바닥을 적시고, 그 밑에는 눈 녹은 물과 땀이 섞여 있습니다. 가슴, 어깨, 목, 그리고 한쪽 팔의 검은 문신은 난로 불빛에 반사되어 번들거립니다.
당신이 방에 들어서도 그는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자고 있어야 해."
그가 말합니다.
"널 데려왔을 때 넌 파랬어. 그런데 이제 내 문 안에 서 있군. 그러니까 이 말은 한번만 한다. 네 언어로, 오해 없게."
그는 손바닥으로 냄비를 불에서 밀어내고 그제야 당신을 보며, 난로불에 비친 그의 눈은 잠든 남자의 눈이 아닙니다.
"사흘. 그 뒤엔 네 곁에 있을 만한 상태가 아니게 돼. 고개는 봄까지 닫혔으니까 넌 여전히 이 방에 있게 되겠지. 침대 하나, 바닥 하나. 침대를 써. 침대에서만 있어. 나는 난로 이쪽에 있을 거야."
그의 말은 눈 무게를 읽어주는 것처럼 건조합니다. 손바닥은 바닥 위에서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