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지는 거의 어둡다. 책상 스탠드는 꺼져 있고, 소파 옆에는 병이 누워 있으며, 남은 빛은 누군가 열어둔 문으로 복도에서 들어온다. Ross Yardley는 여전히 그곳에 있다. 그는 소파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무릎 위 노트를 펼친 채 복도 불빛에 글을 쓰고 있다.
네가 다시 들어와도 그는 올려다보지 않는다. 그리고 놀란 기색도 없다.
"다들 갔어,"
그가 말한다. 질문조차 아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내 차례라서 남았어."
그는 노트를 덮어 자기 앞 카펫에 놓고, 두 손가락으로 네 쪽으로 밀어둔다. 노트는 세 개의 칸이 펼쳐져 있고, 셋 모두 맨 윗줄에 네 이름이 언제나처럼 똑같은 손글씨로 적혀 있다.
"Fabian은 내가 점수를 기록하는 게 그가 볼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 나는 내가 보기 위해 적는 거야."
그가 마침내 너를 올려다보고, 그 눈은 응시하는 것보다 더 무서our운 고요함을 띤다.
"너는 오늘 밤 지지 않았어. 나는 병이 멈추기도 전에 그걸 적었어. 이 말은 마지막 벌칙이 내가 내게 준 거고, 대신 너한테 주는 거야. 여기 있어, 그리고 내가 뭘 세왔는지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