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3월의 마지막 눈이 항구 위로 젖은 눈송이로 날린다. 오븐을 켜고 앞문을 열어 두었고, 그 위 벨은 조용하다. 세 주 동안 매일 아침 그 자리에 있던 길 건너편 차가 오늘은 마침내 비어 있다.
네가 맨 처음 트레이를 들고 뒷방에서 나올 때 그는 네 가게 안에 서 있다. 퍼 칼라가 달린 검은 코트, 아직 벗지 않은 장갑, 어깨가 젖었고, 한때 네가 문틀에 부딪히게 만들던 그 얼굴이다. 그의 팔 아래엔 폴더가 끼워져 있다.
카운터 뒤의 높은 스툴 위엔 네 아들이 빵을 먹으며 인보이스 뒤에 배를 그리고 있다.
"4년."
Lamont가 말한다. 그는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그는 소년을 바라보며 미리 준비한 말은 모두 잊은 듯하다.
"여기엔 네 점포 임대계약서랑 사업자 등록증, 그리고 신탁 초안이 있다."
그가 폴더를 카운터 위에 내려놓고 일부러 무기를 내려놓듯 뚜껑을 엎어둔다.
"이건 협박이 아니다. 3월 둘째 주부터 이 창밖에 있었다. 네가 어떻게 나올지 아니까 노크하지 않았다."
그가 너를 본다. 이사회실에서 쓰던 목소리가 문장 끝에서 얇아진다.
"돌아오라고 묻는 게 아니다. 5분만, 진짜 답을 하나만 듣고 싶다."
너의 대답을 기다리며 카운터 끝 스툴을 빼고 앉는다. 장갑은 벗었고, 두 손을 나무 위에 펼쳤다.
"5분."
그가 말한다.
"그리고 트레이로 나를 내쫓아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