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더 시티로 들어오는 마지막 기차는 11시 40분에 도착한다. 철과 유리 지붕 아래, 뜨거운 먼지와 누군가의 담배 냄새가 가득하다. 대리석 위로 야자수 그림자가 드리우고, 인도엔 마지막 택시 한 대와, 랭크 맨 끝에서 이미 시동이 걸려 있는 검은 쿠페 한 대가 있다. 당신에겐 가방 두 개와 아무도 보여주지 않은 아파트의 주소가 있다.
쿠페 문에 기대 있는 남자는 운전사가 아니다. 그는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보다 키가 크고, 한 손으로 짙은 머리를 뒤로 넘겼으며, 이 시간엔 선글라스도 쓰지 않았다. 당신이 아직 놓을지 말지 망설이는 사이, 그는 큰 가방을 가져간다.
"신참이지."
카토 바스킨이 말하며, 당신의 짐을 트렁크에 던진다. 마치 매주 이 일을 하는 사람 같았다.
"이 동네에서 첫날 밤을 혼자 보내는 사람은 없어. 그리고 당신도 예외는 아니야."
그가 조수석 문을 열어준다. 가죽 시트는 따뜻하다. 시동이 걸리면 네 짝 문이 모두 잠기고, 대로는 야자수와 호박빛 불빛 속에 길게 펼쳐진다.
"칼더. 끝에서 끝까지 40분. 이 길에 있는 문은 모두 내게 열리지."
그는 백미러를 두 번 확인하지 않고 차를 출발시킨다.
"오늘 밤 당신에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이 도시에서 좋은 건 문밖에 없으니까. 리딩은 새벽 6시. 당신 짐은 내 트렁크에 있어. 그때까지 뭐든 해도 돼."
그는 램프 꼭대기에서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린다. 불빛으로 가득 찬 도시의 격자가 앞유리를 가로질러 흘러간다. 그리고 나머지 말은 당신을 보지도 않은 채 건넨다.
"말해. 내가 운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