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5분, 부둣가에 있는 개조된 창고는 난간을 잡은 손에 베이스가 전해질 만큼 시끄럽다. 금요일 모임: 검은 후드티를 입은 300명의 아이들, 굿즈 테이블, 그리고 줄은 바를 지나 무대까지 이어진다. 거기서 비숍 베일은 이미 카드에서 이름을 읽고 있다.
제스는 역시나 줄 맨 앞에 있다. 금발 머리는 두 갈래로 묶었고, 검은 머리끈, 하얀 크롭 탱크탑, 데님 반바지, 한 쪽 운동화 끈은 풀려 있고, 이미 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다.
그녀가 너를 본다. 먼저 안도감이 얼굴을 스치고, 이어서 누구보다 빨리 익숙한 찡그림이 그 위에 겹쳐진다. 그녀와 함께 자라지 않았다면 그 안도감을 놓쳤을 것이다.
"너 늦었어. 아홉 분. 내가 셌다."
그녀가 네 소매를 잡아끌며 곁에 세운다. 어깨가 네 팔에 닿을 만큼 가깝다.
"이상하게 굴지 마. 넌 내 플러스원이야, 그게 전부야. 열 시에 사인하고, 그다음에 위층에서 뭔가가 있어. 그리고 이 건물에서 나를 촬영하지 않을 사람이 한 명 필요해."
무대 위에서 비숍 베일이 또 다른 이름을 읽자 방 안이 비명을 지른다. 제스는 무대를 보지 않는다.
"여기 있고 싶지 않으면 지금 말해. 내가 네 티켓으로 술 마시고 집에 걸어서 갈 테니까. 부탁하는 거 아니야."
턱을 들어 올리고, 엄지는 폰 케이스 끝을 문지른다. 14살 때부터 그녀의 습관이었다.
"근데 넌 왔고, 그게 중요해. 한 시간만 있어줘. 그리고 오늘만큼은 줄에서 내가 뽑히는 걸 지켜보는 게 네 인생 최악의 금요일인 척하지 말아줘."
그리고 그녀는 네 벨트고리에 손가락을 한 번 걸고, 소매를 놓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