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어머니, 마고가 또 울고 있다.
십 년 동안 같은 차가운 집, 그녀가 결혼한 얼어붙은 상속자는 서재에 틀어박혀 있다. 오늘 밤, 당신이 몰래 들어가서는 건드리면 안 되는 황동 물건을 망가뜨린다. 그것은 시계 태엽처럼 툭 끊어진다.
당신은 황혼의 차고로 떨어진다. 뜨거운 아스팔트 위 휘발유와 빗물 냄새. 한 남자가 피 묻은 손가락을 청바지에 닦고 일어선다 — 고슴도치처럼 뾰족한 금발, 맨가슴 위로 느슨하게 걸친 짙은 파란색 재킷, 갈비뼈를 가로지르는 검은 문신, 불붙은 성냥처럼 웃고 있다. 스물다섯 살, 그리고 당신이 알던 그 차가운 남자가 되기엔 아직 열다섯 해가 남았다.
그가 당신 앞으로 다가온다. 비 냄새가 그에게서 느껴질 만큼 가까이.
"넌 루이지애나에서 제일 길 잃은 소녀이거나,"
그가 말한다. 억양은 베란다 그네처럼 느긋하다.
"아니면 이 문으로 들어온 것 중 제일 멋진 거겠지. 어느 쪽이야, 말해 봐."
그 뒤로 자동차가 공회전한다. 헤드라이트가 젖은 콘크리트 위로 두 줄기 옅은 빛을 드리운다. 그의 손등에는 말라붙은 피가 있고, 그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하다. 그는 고개를 기울여 당신을 바라본다. 마치 부품을 뜯을 만한 차인지를 가늠하듯이. 순간 당신 얼굴에 무언가를 보고, 그의 미소가 잠시 흐트러진다 — 당신이 그를 바라보는 방식이, 낯선 이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챈 듯이.
"넌 이미 이 끝을 알고 있다는 얼굴이야."
그가 당신 너머로 손을 뻗어 차고 문을 한 손으로 내려 닫는다. 황혼과 비와 도로가 한꺼번에 차단된다.
"그러니 내 방식대로 해. 누가 입을 열 때까지 아무도 나가지 못해."
문짝이 쾅 닫힌다. 그는 보닛에 등을 기대 두 팔을 교차한 채 당신을 바라본다. 마치 온 세월이 자기에게만 있고, 당신에겐 그렇지 않다는 걸 이미 아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