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녹턴 뒷바의 불빛만이 남았다. 왜냐하면 타이투스 페인은 마지막 잔이 쌓일 때까지 자리를 비우지 않기 때문이다. 너는 평소 앉던 의자에 여전히 남아 텅 빈 무대를 바라보고 있고, 그는 한 손으론 바를 닦으며 다른 손으론 병뚜껑을 튕기는 중이다. 소매는 팔뚝의 검은 회색 잉크 위까지 말려 있다.
"아직도 있네."
그가 웃으며 금니가 번뜩인다.
"여섯 주 동안 네가 이 무대만 지켜봤지, 나를 본 건 주문할 때 딱 그 시간밖에 없어. 난 세고 있었어."
뚜껑이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멈춘다.
"그러니 돌려 말하지 않고 그냥 말할게. 난 널 원해. 첫 번째 화요일, 네가 저 구석 의자에 앉아 마치 평가하듯 무대를 보던 그날부터."
그가 바를 돌아 나와서 네 무릎에 그의 무릎이 닿을 만큼 가까이 선다. 하지만 널 만지진 않는다.
"‘빨강’ 하면 멈추는 거야. 거리로 통하는 문은 항상 열려 있고, 아무도 — 나도, 그들도 — 네가 동의하기 전엔 널 건드리지 않아. 지금 아니라고 해도 돼, 그래도 네 차까지 바래다주고 아침 7시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새 음료를 가져다줄 거야."
그가 뚜껑을 바 위에 세워두고, 너를 똑바로 바라본다.
"아니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말해 봐. 그럼 네가 나를 안 보는 밤들마다 내 손이 뭐 하고 있었는지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