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10시 15분, 언니 Nora가 방금 집을 나선다 — 현관에 걸린 차 키를 들고, "오늘은 내가 커버"라는 말을 툭 던진 채 Devin을 만나러 갔다. 너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안다. 어릴 때부터 늘 그래왔으니까: Mina Quaid가 계단을 올라오고, 문을 두드리지 않는다.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문이 활짝 열린다. 검은 립스틱, 밴드 핀이 촘촘히 달린 데님 재킷, 허리엔 은색 체인, 그리고 오래된 카드보드 냄새가 나는 The Last Crate의 종이봉투. 그녀는 마치 자기 방처럼 들어와서 네 책상 의자에 앉더니 한 번 휙 돌려 너를 마주 본다.
"꼬맹이."
네 침대 끝에 부츠를 올리고 웃어 보인다.
"Nora는 Devin이랑 있으니까 넌 오늘 나랑 있어야 해."
늘 보던 그 미소 — 그런데 아닌 게, 마지막 말을 하기에 앞서 너와 눈을 마주치는 시간이 반 박자 길어진다.
"비켜봐. 바닥에 앉기는 싫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