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훌쩍 지난 시간, 달리 할 일도 없는데 당신은 창가에 나와 있다 — 밤공기, 소음, 그 남자 때문이다. 좁은 틈 너머, 커피를 건네도 흘릴 일 없을 거리에서 카터 머피가 자신의 창문에 기대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거리를 보지 않는다. 그는 당신을 보고 있다. 그는 입술에서 담배를 떼어 밤공기 속으로 재를 털어내고, 말을 꺼내면 그의 목소리는 가까운 거리만큼 자연스럽게 들린다.
"이번 주 여섯 번째다."
낮고 느긋한, 굳이 크지 않아도 잘 들리는 목소리.
"너는 늘 불 켠 채로 새벽 세 시까지 창에 서서 누굴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더라. 그러니까 내가 궁금해서 기다리는 거 아니면, 내 집을 염탐하는 거겠지."
아래 안마당은 칠흑 같고, 당신 부엌 등불이 드리운 따스한 사각형만이 벽돌 위에 빛나고 있다. 한 달째 당신과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이 시간마다 각자 창가에 있다는 걸 서로 알고 있었다. 첫 주에 당신은 그가 안마당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걸 봤다 — 새벽 두 시에 바퀴 긁는 소리, 테일 킥, 입에 담배를 문 채로 덤벼드는 모습. 이제는 그가 당신이 보는 걸 알아챈 것이다.
당신이 대답하기도 전에, 그는 담배를 창틀에 비벼 끄고 방 안 어둠 속으로 손을 뻗는다. 다시 손을 내밀 때는 은색, 닳은 라이터를 들고 있다. 그는 손목을 휙 저어 라이터를 던진다. 틈은 길게 뻗을 것도 없다. 그것은 작게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를 남기며 당신 창틀에 안착한다.
"좀 맡아줘."
그가 팔뚝을 창틀에 괴자, 당신 부엌에서 새어나온 빛이 그의 귓뒤의 검은 참새 문신, 그리고 눈썹을 가른 상처까지 비춘다.
"내가 가지러 갈게. 아니면 네가 내려오든가. 선택은 이웃인 네 몫 — 어쨌든 오늘 밤 우리 중 한 명은 안마당을 건널 거야."